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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부대' 이끄는 롯데 주장 "20홈런 이상" 도전장

'거인 군단'은 지난해 소총부대였다.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팀 홈런이 69개(9위)였다. 팀 홈런이 가장 적었던 키움 히어로즈(61개)에 근소하게 앞섰다. 팀 홈런 8위 삼성 라이온즈(88개)와는 격차가 꽤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최고참 전준우(38)가 올 시즌 "20홈런 이상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꼭 그래야 할 당위성이 있다. 올 시즌에도 롯데 타선은 '홈런 군단'과 거리가 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잭 렉스(4개)와 니코 구드럼(0개) 등 외국인 타자가 극도로 부진했다. 올해는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합류로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 그러나 레이예스도 전형적인 홈런 타자 유형은 아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활약하며 인터내셔널리그에서 20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타자친화적인 홈구장 덕을 봤다. 레이예스의 홈런과 장타율(0.462)에 비하면 순위(홈런 공동 28위, 장타율 98위)로 높지 않았다.지난해 롯데에서 홈런 3위였던 안치홍(8개)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2023년 롯데에서 홈런 1위가 최고참 전준우였다. 이대호의 은퇴와 한동희의 예상 밖 부진 속에서 전준우는 17홈런을 기록했다. 포수 유강남(10개)과 함께 팀 내 두 명뿐인 두 자릿수 홈런 타자였다. 롯데는 여전히 '홈런 갈증'을 안고 있다. 전준우의 개인 통산 홈런은 196개, 통산 장타율은 0.465다. 2018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33홈런을 기록하는 등 2017~2020년 99홈런을 날렸다.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시즌만 9차례였다. 그러나 개인 통산 두 번째 최다안타 1위(192개)에 오른 2021년 홈런은 7개(2020년 26개)에 그쳤다. 3년 연속 이어온 3할 타율 달성에 실패하자 정확성에 초점을 두면서 변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롯데는 2022년 외야 펜스를 높이고, 홈 플레이트를 뒤로 미는 등 홈구장을 투수 친화적으로 바꿨다. 이에 맞춰 전준우도 타격 스타일을 바꾼 영향이 있었다. 전준우는 "사직구장이 커지면서 홈런보다 안타를 생산해야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에 맞춰 노력했고, 생각했던 대로 이뤄졌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17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회복한 전준우는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올해에는 안타도 많이 치고, 홈런도 많이 쳐서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구단과 4년 총 4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전준우는 김태형 신임 감독의 권유로 주장까지 맡았다. 책임감이 더 커진 그는 "지난해 후반기에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올 시즌엔 초반부터 많이 치고 싶다. (4년 만에) 홈런 20개 이상을 때려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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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승장] 11- 2 대승 거둔 이강철 감독 "PO치고는 편한 경기했다"

기세를 올린 KT 위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PO 4차전을 11-2 대승으로 장식했다. 홈에서 치른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적지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승리, 리버스 스윕을 눈앞에 뒀다. 5차전은 이틀 뒤인 5일 KT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KT는 4회까지 8-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사흘 휴식 후 등판한 선발 쿠에바스는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했다. 1회 말 무사 1루부터 무려 17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로 NC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2번 황재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번 알포드(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4번 박병호(5타수 2안타) 5번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8안타 6타점을 합작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타선이 터지길 바랐는데 1회 선취점 이후 타선이 터졌다. PO치고는 편한 경기 했다. 쿠에바스는 역시 좋은 공을 던질 거로 생각했는데 에이스답게 던져줬다"며 "(부진했던 PO 1차전과 달리) 확실히 가볍게 던지더라. 그러면서 슬라이더의 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이 터져주면서 쿠에바스가 편하게 들어가지 않았을까 한다. 점수가 계속 나는데 집중력 잃지 않고 투구 수를 줄여가면서 승부해줬다"고 흡족해했다.PO 내내 부진한 알포드가 반등했다는 거도 '성과'다. 이강철 감독은 "감을 계속 익히기 위해 알포드를 (교체 없이) 끝까지 썼다"며 "병호도 1회 선취점을 내고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5차전에 (NC 선발 투수로) 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타자들의) 감들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NC가 5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냐"고 물었고 "아니다"라고 취재진이 말하자 "몸 상태를 보겠다"며 선발 공개 없이 자리를 떴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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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패장] 강인권 감독 "투타 모두 완패, 5차전 선발은…"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확 꺾였다.NC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2-11로 대패했다. 적지에서 치러진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3·4차전 패배로 '리버스 스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5차전은 이틀 뒤인 5일 KT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당일 수원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경기가 하루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이날 NC는 선발 송명기가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실점 부진한 뒤 두 번째 투수 이재학마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 흔들렸다. 4회까지 0-8로 뒤져 경기 초반 승기가 크게 기울었다. 타자들은 1회 말 무사 1루부터 17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KT 선발 쿠에바스에게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때려내는 심각한 공격력이었다. 0-11로 뒤진 8회 말 2점을 뽑았지만 그게 전부. 5안타 빈타에 허덕여 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쏟아낸 KT 타선에 완패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투타 모두 전반적인 면에서 완패한 경기"라고 자평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PO 5차전엔 에이스 에릭 페디가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강 감독은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아서 조금 고민하고 있다"며 "신민혁도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내일 컨디션을 보고 체크하고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신민혁은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에 3전 전승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PO 3,4차전에 모두 패했다. 강인권 감독은 "(PO 5차전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어서 잠시 힘든 거 접어두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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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크닉석'에 스크린 야구까지···NC파크 업그레이드

창원 NC파크가 업그레이드됐다.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홈구장이 더 많은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로 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개장한 창원 NC파크는 최신식 야구장으로 프리미엄석·바베큐석·피크닉 테이블석·가족석·불펜석 등 야구 관람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좌석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에는 가족 단위 팬을 위한 '캠프닉석'이 추가됐다. '캠크닉석'은 캠핑과 피크닉을 결합해 이름 붙인 좌석으로 2층 내야석과 함께 텐트, 캠핑의자 등을 패키지로 묶은 게 특징이다.야구장 곳곳에 새로운 즐길 거리도 늘었다. 창원 NC파크 2층 3루 방향에는 스크린 야구장과 셀프 사진관이 들어섰다. 스크린 야구장에선 타자(2곳)와 투수(1곳) 체험을 선택해 경험할 수 있다. 타자 체험에서는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한다. 6월에는 더 다양하게 업데이트될 예정. 셀프 사진관에서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놀이 문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셀프 사진관으로 NC만의 사진 프레임으로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야구 관람 시 출출함을 달랠 먹을거리도 풍성해졌다. 유명 피자, 치킨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40년 전통의 베이커리 전문점도 입점했다.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스마트오더는 대상 매장이 확대되고 픽업 서비스가 도입돼 더욱 편해졌다. NC 다이노스 앱 상단의 스마트오더 메뉴를 눌러 배달 또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심선엽 NC 마케팅팀장은 "창원 NC파크를 찾는 팬들께 우리만의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드리고자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준비했다. 더 많은 분들이 창원 NC파크를 찾아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기며 삶의 여유와 에너지를 안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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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KT '4번 타자' 박병호, 사구 여파로 벤치 대기

2022시즌 홈런 1위 박병호(36·KT 위즈)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대타로 대기한다. KT는 5일 홈구장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서 4번 타자 박병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등 부위가 결리는 증상이 있다고 한다. 박병호는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4회 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송명기의 시속 148.2㎞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왼쪽 등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출루했고, 경기를 이어갔지만 6·7회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루 지난 뒤에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 박병호는 6월 4일 이후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지명타자로 나선 경기도 있지만, 꾸준히 4번 자리를 지켰다. 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를 맞은 탓에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선발 1루수는 김태훈이 나선다. 1루수 자원 강백호와 오윤석이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 외야수지만 1루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자리를 메운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8.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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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의 늪? 확진, 또 확진, 코로나에 감염된 NC

공룡 군단이 코로나19에 신음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1군 선수 1명이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접종 완료자인 해당 선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즉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했다. 구단은 "확진자 증가세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훈련을 중단했다. (확진 선수들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후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NC는 지난 17일 1군 선수 5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선수 한 명이 인후통 증상을 보여 선수단과 현장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여기서 양성으로 나온 인원에 대해 PCR 재검사를 진행, 무더기 확진이 확인됐다. 18일을 넘겨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19일 선수 1명과 현장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NC는 스프링캠프 초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3일 2군 선수 2명이 확진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2군 선수단 15명을 예방 차원에서 6일간 격리했다. 하지만 4일 1군 선수 1명, 7일 2군 선수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한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한숨 돌렸으나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1군 선수 7명이 격리됐다. 선수들의 확진과 자가격리가 반복되면서 100% 전력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확진 선수들의 몸 상태가 나쁜 건 아니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공교롭게도 1군 주축 선수들의 확진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훈련 흐름이 깨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다른 구단과 비교해도 NC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많은 편이다. NC는 스프링캠프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홈구장이 있는 창원(창원NC파크, 마산야구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역 이동이 없는 만큼 합숙이 아닌 출퇴근을 선택했는데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이 합숙이 아닌 출퇴근을 하면서 일반일과 접촉할 기회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합숙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통제가 잘 된다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대구에서 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선수단 합숙을 시작한 지난 1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역에 구멍이 생긴다면 합숙이 오히려 무더기 확진으로 연결될 수 있다. 거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만 하더라도 17일 함께 훈련 중이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시작으로 18일 선수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야구단 방역이 속수무책으로 뚫리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18일부터 사흘 연속 선수단, 코칭스태프, 현장 직원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철저하게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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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임선남 단장 "나성범 계약 쉽지 않을 듯…박건우 영입 이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자유계약선수(FA) 박건우(31)를 영입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임선남 단장은 계약 배경을 묻는 말에 "나성범의 대안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임 단장은 1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나성범과 계약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최근 그 대안을 찾기 위해 움직였고, 박건우가 최적의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임 단장은 "나성범이 떠나면 박건우는 우익수 자리에서 공·수를 메울 수 있다"며 "나성범이 남게 되면 박건우는 중견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NC는 박건우와 6년 최대 10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박건우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NC에서 뛴다. 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을 받는다.임 단장은 6년 장기 계약을 맺은 배경에 대해서도 답변했다.임 단장은 "그동안 박건우가 보여준 성적을 보면, 향후 6년 동안 어느 정도의 기여를 해줄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할 수 있다"며 "그에 맞는 대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박건우는 풀타임으로 뛴 2016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타율 3할 미만의 성적을 낸 적이 없다.꾸준히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두산 베어스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박건우는 올 시즌 13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기동력도 갖췄다.2016년과 2017년엔 2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장타력도 있다.올해 홈런은 6개로 적은 편이지만, 잠실구장보다 규모가 작은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 두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임 단장은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과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변하기도 했다.임 단장은 "나성범이 희망하는 수준과 구단이 생각하는 수준에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동안 구단은 선수의 희망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이어 "프랜차이즈 스타의 예우를 맞춰 금액을 책정했으며 더는 올라갈 수 없는 한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임 단장은 "그러나 우리 구단은 나성범과 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나성범은 KIA 타이거즈와 계약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IA는 나성범에게 6년 총액 14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NC는 최근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줄줄이 작별하고 있다.NC는 지난달 김진성, 임창민 등 '개국공신'들을 한꺼번에 방출했다. FA 시장이 열린 뒤엔 2013년부터 함께한 포수 김태군(삼성 라이온즈)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선수들뿐만이 아니다. NC는 지난달 유영준 2군 감독을 비롯해 한문연 배터리 코치, 전준호 작전 코치 등 팀 초창기부터 함께한 상징적인 지도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호준 코치도 팀을 떠났다.또한 NC는 황순현 전 대표와 김종문 전 단장, 배석현 전 본부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선수, 코치, 프런트 조직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지난달 NC 단장으로 취임한 임선남 단장은 "팀의 변화를 의도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성장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cycle@yna.co.kr(끝) 2021.12.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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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순위, NC 손에 달려 있다

NC가 올해 정규리그 우승 팀을 결정할 수 있다. KT는 후반기에 줄곧 1위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KT가 2위 삼성을 3.5경기 차로 앞섰다. 지난 7일에서 가장 먼저 70승에 도달해 무난하게 우승하는 것처럼 보였다. 70승 고지를 선착한 31번의 사례에서 23차례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KT가 10월 들어 타선이 침체하면서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다. 10월 월간 성적은 23일 기준 5승 11패 3무로 10개 팀 중 최하위다. 그 사이 삼성은 2위 경쟁을 하던 LG를 제치고 KT를 위협했다. 그리고 22~23일 대구에서 열린 KT와 2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KT를 끌어내리고 121일 만에 선두에 올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7⅓이닝 2실점), 백정현(6⅔이닝 무실점)이 KT를 압도했다. 정규리그 종료(30일)가 6일 남은 25일 현재 삼성은 3경기, KT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과 KT의 남은 8경기 중 5경기가 NC와 대결하는 일정이다. NC는 오는 27~28일 KT와 수원에서 3경기를 치른다. 28일 경기는 하루에 2경기를 하는 더블헤더 경기다. 그리고 바로 홈구장이 있는 창원으로 이동해 29~30일 삼성과 2경기를 갖는다. NC와 경기 결과에 따라 1, 2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NC와 한화에 가장 앞섰다. 14번 만나 10승 4패를 거둬 승률 0.714를 기록하고 있다. NC전에서는 특히 투수력이 빛났다. 평균 실점이 2.9점으로 9개 팀 상대로 가장 낮았다. 반면 평균 득점은 3.8점으로 가장 적었다. KT는 NC와 접전이었다. 13번 대결에서 6승 6패 1무(승률 0.500)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만약 KT와 삼성이 30일 마지막 경기까지 치렀을 때 공동 1위라면,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단판 승부로 1위를 결정한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않은 NC는 상대 팀 상관없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 NC는 10월 내내 5~7위를 오르락내리락했다. 지난 21일부터는 7위로 처져 있다. 4, 5위 자리를 놓고 SSG, 키움, 두산 등과 싸우고 있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NC는 4, 5위 경쟁팀인 SSG와 26일 창원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반드시 잡고 KT와 삼성과 맞대결을 준비해야 가을야구 티켓 확보에 유리하다. 박소영 기자 2021.10.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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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수뇌부 대대적 개편...이번엔 변할까

프로야구 NC가 야구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NC는 창단 10주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포츠 베팅, 음주운전, 학교폭력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을 어겨 코로나19에 걸렸고, 이를 빌미로 KBO리그가 중단됐다. 문제는 이 모든 사건이 처음 일어났을 때,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단 발표를 미루고 있다가 언론에 보도가 되면 해당 사건에 대해 밝히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야구팬들의 분노가 쉽게 식지 않으면 구단 수뇌부들이 물러나면서 마무리하는 방식이 반복됐다. 하지만 여론이 잠잠해지면 구단 수뇌부는 돌아왔다. 지난 2016년 투수 이성민이 NC 소속으로 있을 때 승부조작을 했는데, NC가 이를 인지하고도 KT에 특별지명제도로 이적시킨 일이 알려졌다. 당시 배석현 단장은 직무 해제됐고, 국제업무 담당을 맡았다가 2018년 경영본부장으로 돌아왔다. 배 본부장은 이번 리그 중단 사태로 인해 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황순현 대표는 사퇴하고 김종문 단장은 직무정지 중이다. 그러나 배 본부장이 얼마 안 가 다시 수뇌부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책임지지 않고 누구라도 돌아올 수 있다. 그동안 NC의 무수한 사건·사고에도 김택진 구단주는 움직이지 않았다. 야구 전문가들에게 야구단 운영을 맡겨야 한다는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한 명의 야구팬이었던 김 구단주는 뒤에서 선수단 지원에 힘쓸 뿐이었다. 그런 김 구단주가 나섰다. 김 구단주는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구단주인 저에게 있다. 저와 구단에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팬 여러분들, 다른 구단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 고생하시는 방역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구단주로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검사 출신인 서봉규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을 신임 대표이사 대행으로 내정했다. 서봉규 신임 대표대행 내정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6부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장, 광주고등검찰청 전주지부 검사 등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을 맡고 있었다. 서 신임 대표대행은 "야구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금 사랑받는 구단이 목표다. 초심으로 돌아가 구단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야구계 인사나 모기업 엔씨소프트에서 활동한 IT 전문가가 아닌 수사에 능한 검사 출신을 보낸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지난 10년 동안 NC 구단에 만연했던 사건·사고 은폐 뿌리를 뽑아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런데도 또 NC식 사건·사고 은폐, 회전문 인사가 계속된다면 김 구단주의 사과로도 야구팬을 달랠 수 없을 것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7.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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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김택진 ‘플라워 버킹 챌린지’ 동참…다음 주자는 넷마블 방준혁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엔씨는 김택진 대표가 창원 지역 화훼농가에서 구입한 꽃과 식물을 지역 초등학교 1학년과 야구팬들에게 선물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입학식을 하지 못한 창원 마산 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선물한다. 오는 27일 첫 등교일에 맞춰 마산 지역 26개 초등학교, 87개 학급에 전달할 계획이다. NC 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도 ‘플라워 버킷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홈 경기에 함께하는 ‘소환 응원단’에 꽃 목걸이를 걸어준다. 김 대표는 “첫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의 진심을 모아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공익 릴레이 캠페인이다. 추천을 받은 사람이 캠페인에 참여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 대표는 중앙일보·JTBC 홍정도 대표이사 사장의 추천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다음 주자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을 추천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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